안녕하십니까? 「둥이바보」입니다.
얼마 전에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시장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돈 만 원과 함께 사 올 물건을 적어서 아이에게 주면 아이가 직접 시장에서 사 오는 체험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날이 덥다 보니, 상할 염려가 없는 채소인 당근, 애호박, 파프리카를 사 오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기분 좋게 사 온 채소들을 냉장고에 그대로 넣어서 보관하려는데, 냉장고가 가득 차서 보관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채소들을 실온에 보관해도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채소 보관방법에 대해서 조사해 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채소를 보관하는 일반적인 방법과 특별한 보관방법이 있는 채소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인 채소 보관 방법
- 철저한 온도 조절 : 채소의 신선함은 특정 온도 범위 내에서 유지됩니다. 농산물 보존을 위해 세심한 습도 조절 기능이 있는 냉장고의 분리된 서랍칸(야채칸, 과일칸 등으로 사용하는 곳)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그러나 일부 과일의 에틸렌 생성에 주의해야 합니다. 에틸렌의 방출은 자연현상이지만 주변 채소의 품질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과일과 채소의 공간 분리가 필요합니다.
주변 과일과 채소의 숙성과 부패를 가속화할 수 있는 에틸렌 가스를 방출하는 과일에는 "사과, 바나나, 토마토, 아보카도, 배, 키위, 망고, 복숭아 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과일들은 다른 과일 및 채소와 별도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공기 흐름 : 곰팡이 형성 및 습기 축적의 위험에 대응하는 것은 환기와 공기 순환이라는 두 요소에 달려 있습니다. 미세한 환기 구멍이 있는 용기를 선택하거나 공기 흐름을 위해 천공된 농산물 백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보관 용기 바닥에 종이 타월을 삽입하여 수분 흡수를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 세척 시점 : 채소를 사오자마자 세척을 하는 것은 부패를 가속화하는 습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의 수명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요리하기 전에 세척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채소 종류별 보관 방법
1. 잎채소(상추, 시금치, 케일)
꼼꼼하게 세척하고 철저하게 건조를 한 뒤에 종이 타월을 깔아 놓은 밀폐 용기에 보관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종이 타월의 내부 쿠션이 들어 있는 재밀봉 가능한 비닐봉지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고수나 파슬리와 같은 잎이 많은 허브는 보관 시기에 따라서 보관방법이 달라집니다.
단기 보관의 경우, 허브를 신선한 꽃처럼 보관하면 됩니다. 줄기 끝을 다듬어 꽃다발처럼 물병이나 물컵에 담습니다. 나뭇잎을 비닐봉지로 느슨하게 덮고 고무줄로 고정합니다. 물이 고이지 않도록 며칠에 한 번씩 물을 갈아주면 보관합니다.
조금 더 오래 보관하려면, 허브를 종이 타월로 싸서 재밀봉 가능한 비닐봉지에 넣습니다. 그리고 이 봉지를 냉장고 야채실 서랍에 보관합니다. 곰팡이가 자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허브를 종이 타월로 싸기 전에 건조되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2. 뿌리채소(당근, 감자, 비트)
시원하고 어두운 곳이 당근, 감자, 비트와 같은 뿌리채소에 좋은 보관장소입니다.
종이나 천 가방에 보관하는 것이 뿌리채소에 필수적인 공기 순환을 위해서 좋습니다.
당근은 보관하기 전에 꼭지인 녹색 잎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꼭지는 뿌리에서 수분을 끌어올려서 더 빨리 시들게 만듭니다. 매장에서 비닐봉지에 담겨 나온 경우에는 그대로 두거나 통기성이 더 좋은 용기에 옮겨 담아 냉장고의 야채실 서랍에 보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때, 젖은 종이 타월을 올려 습도를 유지하는 방법을 이용하면 건조하고 시들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감자는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지하실이나 주방의 시원한 구석 등 햇빛에 노출되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녹색으로 변하거나 쓴 맛이 나지 않습니다. 감자의 경우에는 수분 축적과 싹이 트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공기 순환이 필요합니다. 비닐이 아닌 종이봉투, 나무상자 등 통기성이 좋은 용기에 보관하시길 바랍니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감자가 부패를 일으킬 수 있는 수분과 가스를 방출할 수 있으므로 양파와 별도로 보관하셔야 합니다.
비트는 당근과 마찬가지로 젖은 종이 타월과 함께 비닐봉지나 용기에 보관합니다. 또한, 뿌리와 잎을 분리해서 수분을 끌어올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3. 십자화과 야채(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는 과도한 수분에 노출되면 축 늘어지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보관하기 전에 완전히 건조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려면 약간 젖은 종이 타월로 감싸서 보관합니다. 포장한 브로콜리나 콜리플라워는 재밀봉이 가능한 비닐봉지나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고 야채실 서랍에 보관하면 됩니다.
양배추의 경우, 우선 양배추 머리 부분의 시들거나 손상된 바깥 잎을 제거해야 합니다. 양배추는 약간 습한 환경을 선호하기 때문에 양배추 머리를 젖은 종이 타월로 감싼 다음 비닐봉지에 넣거나 비닐 랩으로 포장합니다. 포장된 양배추는 냉장고 야채실 서랍에 보관하면 됩니다.
4. 토마토
토마토는 숙성, 보관, 보존의 3가지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 숙성 : 토마토는 일반적으로 원하는 수준의 숙성도에 도달할 때까지 실온 보관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그릇이나 조리대 위에 놓아두면 됩니다. 빨리 익히고 싶다면 덜 익은 토마토를 잘 익은 바나나나 사과와 함께 종이봉투에 넣어두면, 숙성을 촉진하는 에틸렌 가스로 인해서 토마토가 빨리 숙성됩니다. 혹은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토마토를 넣어두는 것도 빨리 숙성시키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 보관 : 어느 정도 숙성되었다면 냉장고로 옮겨서 숙성을 늦춰야 합니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토마토를 씻지 말고 통째로 보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관 전에 세척하는 것은 과도한 습기와 부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토마토를 보관할 때는 너무 꽉 차지 않도록 하여 공기가 순환하도록 해야 합니다. 토마토가 여러 개인 경우에는 토마토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두고 바구니와 같은 용기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찌그러지는 것을 방지하고 공기 순환이 가능해집니다. 만약 토마토에 줄기가 붙어있다면 줄기는 위로 향하게 해줘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줄기 주변에 습기가 쌓이는 것을 방지합니다.
- 보존 : 잘 익은 토마토가 많아서 바로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냉동이 가능합니다. 얼리기 전에 데치고, 껍질을 벗긴 다음에 잘게 썰면 나중에 소스나 수프 등에 이용하기 좋습니다.
5. 피망
피망 전체를 냉장고의 야채실 서랍에 보관합니다.
습기가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척하지 않고 자르지 않은 상태로 보관해야 합니다.
구멍이 뚫린 비닐봉지나 작은 구멍이 있는 농산물 봉지에 피망을 넣습니다.
이렇게 하면 적절한 공기 순환이 가능해 결로와 곰팡이 발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살짝 젖은 종이 타월을 피망과 함께 봉지에 넣어두는 것도 추천합니다.
종이 타월은 습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피망이 마르는 것을 방지합니다.
6. 양파와 마늘
- 양파 : 양파는 서늘하고 건조하며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식료품 저장실이나 부엌의 시원한 구석이 좋습니다.
직사광선이나 열원 근처에 보관하면 안 됩니다.
양파는 부패와 풍미 전달을 유발할 수 있는 수분과 가스를 방출하므로 다른 야채 및 과일과 별도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곰팡이 발생과 싹이 트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기 순환이 필요하므로 비닐봉지에 보관하면 안 됩니다.
냉장보관하면 양파가 부드러워지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미 자르거나 익히지 않은 이상 냉장고에 보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마늘 : 양파와 마찬가지로 마늘도 서늘하고 건조하며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직사광선, 습기 또는 열에 마늘을 노출시키면 안 됩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마늘이 싹이 트고 고무처럼 변할 수 있으므로, 실온에 보관해야 합니다.
마늘의 구근은 자르지 말고 통째로 유지해야 합니다.
구근을 자르면 마늘이 공기와 습기에 노출되어 싹이 더 빨리 돋아납니다.
마늘 구근은 양파와 같은 용기에 보관하면 안 됩니다.
요리할 때는 마늘과 양파가 서로를 보완하지만 풍미 전달과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별도로 보관해야 합니다.
마늘에도 공기 순환이 필요하므로, 밀폐용기나 밀봉된 비닐봉지에 보관하지 않아야 합니다.
결론
이상 주요 채소의 보관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수많은 채소가 있지만, 그중에서 대표적인 채소를 다루어 보았습니다.
장을 자주 보신다면 소량으로 구매해서 바로바로 사용하는 것이 제일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측면이나 시간적인 측면에서 보면 한 번 장 볼 때,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그렇다면 요리에 사용하고 남은 채소들의 보관 방법을 알아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설명드린 냉장보관 여부, 타 채소와 함께 보관 가능한지, 특별한 보관방법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서 알고 계신다면 신선한 채소를 오랫동안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2023.08.28 - [정보공유/누군가는 알고싶은 이야기] - 전세계 숙취 해소 음식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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