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둥이바보」입니다.
작년 말부터 아이의 기침 증세가 6개월가량 지속되었습니다.
소아과를 전전해도 증세가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대학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하루 한번 풀미코트 레스퓰 약제를 넣은 네블라이저 치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매일 사용하는 약이다 보니, 어떤 약품인지 궁금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중간중간 생소한 용어도 간단하게 정리하였습니다.
혹시 이 약품에 대해서 궁금하셨던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풀미코트란?
흔히 "풀미코트"라고 부르지만, 정식 명칭은 "풀미코트 레스퓰 분무용 현탁액"입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주)에서 만든 풀미코트는 기관지 천식 혹은 기관지염의 치료를 위해서 사용하는 약물입니다.
※ 아스트라제네카는 스웨덴과 영국의 합작 제약사로 코로나19 백신으로 한 번쯤 이름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성분/함량
1회용 병(2ml) 중 유효성분은 부데소니드(0.5mg)입니다.
나머지는 첨가제입니다.
※ 부데소니드? 흡입제로 천식 환자의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기침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성상
1회용의 플라스틱병에 충전된 균일한 백색 내지 회백색의 분무용 현탁액입니다.
약국에서 대량으로 구입하면 위와 같은 말랑말랑한 플라스틱병 5개가 하나의 비닐포장에 넣어져 있습니다.
어릴 때 먹었던 아이스크림 "뽕따"같이 살짝 비틀어서 뜯어낼 수 있습니다.
한 통을 네블라이저에 담아서 분무를 시켜 흡입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효능/효과
- 기관지 천식(특히 스테로이드 요법의 다른 치료가 불충분하거나 적절치 않은 경우)
- 유아와 소아의 급성 후두 기관지염의 치료
제 아이의 경우, 기침이 지속되는 6개월 동안 스테로이드 약 처방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약 먹을 때는 호전되는 듯하다가도 멈추지 않는 기침을 계속하게 되면서 대학병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담당 교수님께서는 소아천식의 가능성을 말씀하시며 풀미코트를 하루 한 번 사용하는 치료를 해보자 하셨습니다.
용법/용량
이 약은 적당한 분무기를 사용하여 투여해야 합니다.
저희는 면세점에서 구입한 네블라이저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사용하는 네블라이저는 OMRON에서 만든 휴대용 네블라이저 NE-U150 모델입니다.
이 네블라이저는 오프라인 전용 모델로 AA 배터리 2개로 동작하는 휴대용 제품입니다.
분무하는 연기를 아래 그림과 같이, 마우스피스 혹은 마스크를 이용해서 입으로 흡입합니다.
1. 기관지 천식의 경우
㉮ 흡입 투여시작 시 또는 심한 천식기간의 치료요법시 또는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감량 및 중단하고자 할 때
- 성인 : 1회 1 ~ 2mg을 1일 2회 투여
- 소아 : 1회 0.5 ~ 1mg을 1일 2회 투여
㉯ 권장되는 유지용량
- 성인 : 1회 0.5 ~ 1mg을 1일 2회 투여
- 소아 : 1회 0.25 ~ 0.5mg을 1일 2회 투여
2. 급성 후두 기관 기관지염의 경우
유소아 : 1일 1회 2mg 투여
사용상의 주의사항
- 부데소니드나 첨가제 성분에 과민증인 환자
- 폐결핵 환자, 진균 및 바이러스에 의한 기도감염 환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 필요
- 스테로이드 의존성 환자 : 기존에 경구투여 스테로이드 요법에 의존하고 있는 환자에게 이 약으로의 전환은 경구투여 스테로이드에 의해서 야기된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기능 저하상태의 느린 회복 때문에 각별한 주의 필요
- 이상반응 : 하단 테이블 참고
발생빈도 | 이상반응 |
흔하게 (≥ 1/100이고 <1/10) | 기도 : 구강인두의 칸디다증, 인후의 경미한 자극, 기침, 쉰목소리 |
흔하지 않게 (≥ 1/1,000이고 <1/100) | 눈 : 시야흐림 |
드물게 (≥ 1/10,000이고 <1/1,000) | ● 전신 : 혈관부종, 아나필락시스 반응 ● 피부 : 발진, 피부염, 두드러기, 피부 멍듦 ● 기도 : 기관지 경련 ● 정신장애 : 정신운동 과다활동, 수면장애, 불안, 우울증, 공격성, (주로 소아) 행동변화 |
참고 1) 칸디다증 : 칸디다(Candida)라는 곰팡이가 일으키는 감염질병으로, 입안에 하얀 막이 형성되며 불편감이 있습니다.
참고 2) 아나필락시스 : 항원-항체 면역 반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반응으로, 원인에 노출된 후 30분 이내에 급성으로 호흡기, 순환기, 소화기, 피부 등 다양한 장기에서 증상이 발생합니다.
- 호흡기 : 호흡곤란, 천명, 저산소증, 코막힘, 콧물
- 순환기 : 두통, 어지러움, 심하면 정신을 잃거나 자신도 모르게 대소변을 보기도 함
- 소화기 : 구토, 복통
- 피부 : 두드러기, 홍조, 입술이나 혀에 혈관 부종, 기도 주변에 혈관 부종이 생기면 기도가 막 질식 위험이 있음
일반적 주의
- 이 약은 기관지 경련의 신속한 증상 개선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경구 스테로이드 요법에서 전환한 환자는 부신기능저하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세균감염에 의한 천식의 악화가 나타나면 적당한 항생제의 병용 및 이 약의 증량을 고려해야 합니다.
- 이 약의 용량을 증량해야 할 경우, 임상정 유익성과 전신효과의 위험 부담을 상호 고려해야 합니다.
- 장기간 고용량 요법 일부 환자에서 부신기능 억제현상이 나타났으므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요구됩니다.
- 기흉, 기종 및 폐기종의 폐질환 환자는 호흡기 약물의 투여 시 가압 전달계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 이 약을 중단할 경우 먼저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 이 약의 투여 중에 수두 또는 홍역에 감염되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케토코나졸, 이트라코나졸 또는 기타 강력한 CYP3A4 억제제와의 병용투여는 피해야 합니다.
참고 3) 케토코나졸 : 진균종 치료를 위한 항안드로겐, 항진균제 약물
참고 4) 이트로코나졸 : 진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약물
참고 5) CYP3A4 : 우리 몸에서 대부분의 약물과 독소를 제거하는 효소 중 하나
참고 6) CYP3A4 억제제 : 이 효소가 억제되는 경우 혈중농도를 올릴 수 있어 항암제나 특정 약물을 복용할 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억제제 중 하나가 이트로코나졸입니다. - 다른 흡입제와 마찬가지로 이 약 투여 후 즉시 기이성 기관지 경련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이 약을 운전 및 기계작동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상호작용
이 약과 다른 천식치료제 간의 임상적으로 관련한 상호작용은 알려진 바 없습니다.
임부에 대한 투여
임신 중 흡입 부데소니드의 사용으로 기형발생의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대규모 전향적 역학조사 및 시판 후 조사결과(약 2,000례)
수유부에 대한 투여
부데소니드는 유즙으로 분비가 되지만, 이 약의 치료용량으로는 수유받는 영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약을 수유 중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소아에 대한 투여
소아가 이 제품을 사용할 때, 성장률이 감소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치료에 유효한 최소용량을 사용하고 환자의 성장률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 역시 소아에게 투여하는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주의 깊게 아이를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저장방법
실온(1~30℃) 보관, 차광이 가능한 기밀용기
결론
지금까지 저희 아이가 사용해서 궁금했던 "풀미코트 레스퓰 분무용 현탁액"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위 내용은 풀미코트의 설명서를 참고하였으나, 중간중간 어려운 용어는 따로 조사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저 역시 정리하면서 새로운 내용도 알게 되었고, 아이에게 나타나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꾸준히 모니터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아이가 천식 때문에 사용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정리하면서 알게 된 용법/용량이 병원에서 처방한 하루에 1회 1 EA 사용보다 적은 양을 하루 2회 사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의사와 환자의 신뢰가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내용은 많고 어렵지만, 한 번쯤은 읽어보시고 용법과 용량에 맞는 처방인지 한 번쯤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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