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지금 쓰고 있는 노트북이 4년 정도 되어가다 보니, 키가 잘 안 눌리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노트북으로 게임은 하지 않고, 인터넷 작업이나 블로그 글 작성으로만 사용하기 때문에 노트북을 새로 사는 것보다는 키보드를 새로 장만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키보드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에 인터넷 검색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키보드 조건
제 노트북에는 USB 포트가 2개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유선 마우스를 꽂아서 사용 중이기 때문에 나중에 외장하드나 휴대폰 사진 작업을 할 때 포트가 하나는 여유분으로 남겨야 합니다.
그래서 키보드의 첫 번째 조건은 ①무선 블루투스 키보드였습니다.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는 종류가 다양했습니다.
최근에 태블릿 사용자가 많다 보니,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니면서 최대 3개 기기(노트북, 태블릿, 휴대폰)를 접속해서 쓸 수 있는 미니 키보드가 많이 검색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집에서 작업용으로 쓸 것이기 때문에 ②숫자키패드를 포함한 최소 100 키 이상의 키보드가 필요했습니다.
(기존 노트북에는 숫자키패드가 없어서 숫자 작업이 좀 불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무래도 가격입니다. 특별히 선호하는 키보드 유형(멤브레인, 기계식 등)은 없기 때문에 ③최대한 저렴하면서도 평이 괜찮은 키보드를 찾기로 했습니다.
다나와 및 네이버 후기 검색
아무래도 무작정 네이버로 검색을 하면 광고성 글도 많기 때문에 먼저 다나와 순위를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나와의 키보드 항목에서 검색 키워드로 아래와 같은 조건을 입력했습니다.
- 연결방식 : 블루투스
- 키 배열 : 108 키 이상, 107~104 키, 103~88 키
검색 결과는 총 14개의 키보드가 검색되었습니다.
가격대는 11,000원 ~ 199,000원으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제일 저렴한 "앱코 BT220 멀티페어링 블루투스 키보드"에 대한 네이버 후기들을 살펴보았습니다.
- BT220의 최저가는 11,000원으로 그다음 저렴한 키보드(19,900원)의 55% 수준이었습니다.
역시나 다나와에서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보니, 다양한 후기들이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평은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아 보였습니다.
단점으로는 애매한 사이즈와 작은 방향키로 사용성이 불편하다는 점이 있었으나, 평소에 방향키를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불편함은 적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어차피 저렴한 제품이니, 한 번 써보자라는 생각으로 최종적으로 BT220 블루투스 키보드를 선택하였습니다.
이 제품의 주요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블루투스 5.0
- 사용 거리 : 최대 10 m
- 러버돔 멤브레인 방식
- 최대 3대 기기 멀티 페어링
- 스마트 기기 거치 홀더
- 100 키
- 크기 : 397(W) x 159(D) x 20(H) mm
- 무게 : 489 g
- AAA 배터리 2개 사용
- 보증기간 : 1년
개봉기
- 마음 아프게도 키보드 종이 케이스가 눌러져 있었습니다.
- 다행히도 키보드와 구성품은 외관상 큰 하자는 없어 보였습니다.
- 제품은 "비닐로 보호된 키보드", "AAA배터리 2개", "설명서+보증서 종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키보드 구성을 살펴보면 상단에 태블릿이나 휴대폰을 둘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최대 3대까지 멀티 페어링이 가능한 제품이기 때문에 범용성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 좌측 상단의 숫자키 1~3에 블루투스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서 3대까지 기기를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 우측 하단에 위치한 방향키는 타 블로그 글의 이용후기처럼 확실히 작습니다. 특히 상하 화살표의 크기를 줄여서 전체적으로 가로가 긴 직사각형 모양인데, 방향키를 자주 사용하신다면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키보드의 크기는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노트북(14인치)과 비교한 사진을 보시면 흔히 알고 있는 미니 키보드보다는 훨씬 큰 것을 알 수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작업용으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손가락이 큰 저에게는 키보드와 키의 크기가 적당합니다.
- 키 간 간격은 좁은 편입니다. 휴대성을 완전히 포기한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숫자키패드를 고려하면)를 유지하기 위해서 키 간 간격을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키 자체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오타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 현재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시점에도 오타가 전혀 없었습니다.
- 설명서나 이용후기를 보지 않으시고 제품을 접하신다면 배터리를 어디에 넣어야 하는지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배터리 넣는 표시가 보이지 않아서 제품을 이리저리 살폈었습니다.
- 배터리는 제품 상단(태블릿 넣는 공간)을 위쪽으로 당기면 배터리 함이 나타납니다. 배터리 2개를 +, - 극에 맞추어 장착하면 됩니다.
- 다만, 제 제품의 하자인지는 몰라도 배터리가 깔끔하게 끼워지지 않고 한쪽이 약간 올라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손으로 눌러줘도 계속해서 조금 올라오는 것이 신경 쓰였지만, 동작에는 문제가 없어서 사용 중입니다.\
제품 연결
- 이제 실제 제품을 노트북과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먼저, 노트북의 설정에 들어가서 블루투스 추가를 클릭합니다. (윈도우10 OS 기준)
- 그리고 키보드에서 원하는 채널(1~3) 중 하나를 페어링 모드로 진입시킵니다.
- 페어링 모드로 진입하는 방법은 키보드 좌측 하단의 "Fn"키와 키보드 좌측 상단의 숫자키 "1~3" 중, 원하는 숫자키를 같이 누르면 됩니다.
① Fn + 1 : 채널 1로 페어링되며, 우측 상단의 Num 인디케이터가 깜빡거립니다.
② Fn + 2 : 채널 2로 페어링되며, 우측 상단의 Caps 인디케이터가 깜빡거립니다.
③ Fn + 3 : 채널 3으로 페어링되며, 우측 상단의 배터리 인디케이터가 깜빡거립니다.
- 키보드가 페어링 모드에 진입하면 노트북에 "ABKO" 키보드가 표시됩니다. 이를 추가하면 노트북과 블루투스 페어링이 성공적으로 종료됩니다.
실제 이용후기
- 지금 앱코 BT220 키보드로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 현재까지 사용해 본 솔직한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무난한 키보드"라는 생각이 듭니다.
- 먼저 키보드를 누를 때, 타자 치는 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물론 기계식 키보드와 같은 소리는 아니지만, 조용한 도서관 같은 장소에서 사용하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키간 간격은 작지만 키 자체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저의 경우에는) 오타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저는 성인 남자로 손 크기가 작지 않고(농구공을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타자 속도는 빠른 편입니다.
- 키보드 자체는 가볍지만, 작지 않은 크기로 휴대성은 미니 키보드 대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출장이나 여행을 가서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사용하신다면 가볍기 때문에 가지고 다닐 수는 있을 정도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최대 3개 기기까지 멀티 페어링이 되기 때문에 업무용으로도 적합합니다. 제 주변의 경우일 수는 있으나, 최근 업무에 카카오톡도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휴대폰이나 태블릿으로 타자를 치는 것보다는 키보드로 빠르게 업무를 공유하는 것이 편하기는 합니다. 이 기능은 없는 것보다는 있는 편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라고 생각합니다.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연결 포트 절약)하면서 숫자키패드를 포함한 키보드를 원하신다면 만원 초중반의 가격으로 부담 없이 사용하기에 좋은 키보드라고 생각하며 추천드립니다.
- 구매링크 : 클릭하시면 구매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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