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긴급 SOS 기능 - 비상 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가?
아이폰의 위성 기능을 활용해서 휴대전화 및 와이파이 신호가 미치지 않는 곳에 있을 때 발생한 비상 상황에 처한 아이폰 사용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비밀스러운 기능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최근 마우이 산불 사태에서 이 기능을 이용하여 구조된 사례가 X(구 트위터)에 공유되어서 화제였습니다.
벤처 투자가로 알려진 마이클 J. 미라플로(Michael J. Miraflor)가 공유한 내용에 따르면, 미라플로의 형제의 여자친구의 사촌과 그의 가족이 마우이에서 갑자기 발생한 산불로 인해 발이 묶였습니다.
휴대전화 서비스가 없어서 애플의 긴급 SOS 기능만이 구조대원과 연락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미라플로가 공유한 메시지에는 "주변의 모든 건물에 불이 났고, 가시거리가 0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그들의 위치를 구조대원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2022년 11월에 도입된 이래로 아이폰의 긴급 SOS 기능으로 도움을 받은 여러 사례가 있습니다.
1. 2022년 알레스카에서 눈 기계에 발이 묶인 남성 사례 - 보러가기
2. 2023년 4월 유타주의 협곡에 갇힌 등산객 사례 - 보러가기
그렇다면 아이폰의 긴급 SOS 기능은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먼저 이 기능은 iOS 16.1 및 이후 버전의 아이폰 14 및 14 Pro 모델 이상에서만 동작합니다.
해당 모델의 아이폰을 활성화한 후 2년 동안 무료로 제공되며, 이후 서비스 금액에 대해서는 미정입니다.
대전화나 와이파이 연결이 없어서 긴급 통화가 실패하면 긴급 SOS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은 긴급 텍스트 기능을 누르라는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이후, 차량사고/화재/범죄/분실/갇힘과 같은 선택사항들 중에서 해당사항을 선택하고 부상정도에 대해서 설명하는 긴급 상황 리포트를 작성합니다.
위성이 연결된 후에는 아이폰에서 의료 정보, 긴급 연락처 정보, 긴급상황 설문지 답변, 고도를 포함한 위치 및 남은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의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구조대원과 텍스트 대화를 시작합니다.
이 기능은 우주에 떠 있는 위성을 이용하기 때문에 하늘과 지평선이 보이는 이상적인 조건에서는 15초, 나뭇잎 양이 적거나 중간 정도인 나무 아래에서는 1분 이상의 메시지 전송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연결 시간은 주변 환경, 메시지 길이, 위성 네트워크의 상태 및 사용 가능 여부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설정 및 사용방법은 애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iPhone 14에서 위성을 통한 긴급 구조 요청 사용하기」 게시글 링크
이 서비스는 현재 미국, 캐나다(이상, iOS 16.1 및 이후 버전),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영국(이상, iOS 16.2 및 이후 버전),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포르투갈(이상, iOS 16.4 및 이후 버전) 등 14개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중국 본토, 홍콩 또는 마카오에서 구입한 아이폰 모델은 이 기능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또한, 위성의 특성상 위도 62º 이상(캐나다 북쪽 및 알래스카)에서는 위성 연결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경우, 유사한 서비스가 하반기에 출시 예정(Snapdragon Satellite)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폰 사용자일지라도 사용할 수 없는 기능입니다.
하지만,이러한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도입되었을 때 설정 및 사용방법을 숙지하여 부모님이나 가족, 친구들에게 공유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긴급 SOS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지만,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알아 둘 만한 기능이지 않을까요?